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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usan | May 9 - May 12 | Booth No.E14

Flickering Luminance

KOR    |     ENG   

양현모 (b. 1987)

양현모는 특정한 이미지가 시지각 작용에 의해 흐릿해지거나 뚜렷해지는 순간에 관심을 둔다. 그에게 그리기란 스스로 자기 참조적 관찰을 시도하여 ‘균형 찾기’ 하듯 연속되는 회화를 파생시켜 나가는 일이다. 이전에는 어둠, 이미지 등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최근에는 ‘대칭’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흐림으로써 마치 촛불처럼 흔들리는 찰나에서 회화와 삶의 자문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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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처음엔 그저 불안해서 대칭을 그렸다. 대칭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면서 회화의 색, 흐림이나 뚜렷함과 같은 조형 언어들만 보였다. 대칭은 매우 견고한 시각체로 다가왔다. 어느 순간 대칭을 흐리게 그리기 시작했다. 견고했던 대칭마저 흐림으로써 불안을 위안 삼고 싶었는지 아니면 불안에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으로 흐릿함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대칭의 흐려짐 속에서 꺼질 듯 흔들리는 촛불이 떠올랐고, 그 연약함 너머에 잠재되어 형상의균형을 유지하려는 어떤 ‘생명력’ 같은 것이 느껴졌다. 아마도 위태로운 것에서 스스로를 이입하며 흐릿함, 더 나아가서는 ‘흔들린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다.

흔들림은 과연 무엇일까? 보통 ‘흔들리다’라는 말뜻에는 물체의 움직임, 상황적 위태로움, 정신적 동요를 의미한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이 단어를 회화를 통해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까? 흔들리는 촛불이 위태로워 보이지만 한편으론 견고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촛불을 그리기 시작했다.

촛불에서 연약한 감각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견고한 감각을 느끼는데 이는 촛불을 단편적이고 고정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상을 중의적으로 읽어 내는 것은 흔들림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본래 형태를 벗어난 위태로움은, 새로운 기회이자 더 큰 시선의 계기가 될 수는 없을까? 입체적인 바라봄, 더 큰 시선이 결국, 촛불을 견고하게 만드는 기폭제로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촛불은 흔들린다. 그것을 그리는 나도 함께 흔들린다. 때로는 잠잠하게 어떤 날은 교차하여 휘몰아치는 모습으로, 그림도 함께 흔들린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가 그리는 촛불의 이미지는 다 다르다. 선과 면으로 이뤄진 대칭으로서 촛불이 드러나기도 하고, 서로 얽힌 촛불의 형상이 그 자체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넓혀진 이미지 스펙트럼이 흔들림의 지표다. 이 흔들림이 춤으로서 내면의 불씨를 율동하게 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그려진 회화를 조합하여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회화를 흔들어보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이 작업은 여려 화면이 모여 다시점의 구조를 만든다. 하나의 화면이 흔들려 여려 화면이 되고 그것이 모여 구조를 만든다. 이런 전개도 같은 형식이 촛불의 입체성 더 나아가서는 흔들림을 시각화한다고 생각한다. 흔들림의 순간이 입체적 바라봄으로 귀결되는, 더 나아가서는 춤으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촛불과 회화의 흔들림 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작으로서 의미가 생기길 희망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불은 위태로운 불, 다른 말로 내면을 춤추게 하는 불이다.

Artist Biography

학력

201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석사 수료

201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3 <Burning Symmetry >, 로이갤러리, 서울

2019 <검은색 빛 >, show and tell, 서울

단체전

2023 <전시후도록 >, 웨스,서울

2023 <계란에서 사과까지 >, 신한갤러리, 서울

2022 <전시후도록 >, 웨스, 서울

2021 <no place like home >, 아트스페이스 영, 서울

2021 <Balance >, 아트스페이스 영, 서울

2021 <사루비아 기금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19 <실명세계 >, 온그라운드, 서울

2019 <제 3의 과제전 >,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19 <인사살롱-바깥으로 굽는 팔 >, 미술세계, 서울

2019 <롤링 >, 우석갤러리, 서울

2018 <포트폴리오박람회 선정작가전- On Going Dialogues >, 서울예술재단, 서울

아트부산_설치 전경_006.png

Installation View

Exhibition View

Artworks

Shield_No.17,2023,Oil_on_canvas,53x53cm
스크린샷 2024-05-02 오전 1.44.47.png
Shield_No.20,2023,Oil_on_canvas,130.3x130.3cm
Shield_No.14,2022,Oil_on _canvas,91x91cm

Shield

처음엔 그저 불안해서 대칭을 그렸다. 대칭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면서 회화의 색, 흐림이나 뚜렷함과 같은 조형 언어들만 보였다. 대칭은 내게 견고한 시각체로 다가왔다. <shield>시리즈는 이런 견고함에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기사의 방패, 와펜(wappen), 거북이 등껍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회화 연작이다.

Burning_symmetry_No.32,2023,Oil _on_canvas,130.3x130.3cm Shield_No.21,2023,Oil_on_canvas,130.3x130.3cm
Burning_symmetry_No.33,2023,Oil_on_canvas,193.9x193.9cm
Burning_symmetry_No.30,2023,Oil_on_canvas,91x91cm
Burning_symmetry_No.34,2023,Oil_on_canvas, 112.1x112.1cm린샷 2024-05-02 오전 1.45.09.png

Burning Symmetry

대칭을 흐리게 그리기 시작했다. 견고했던 대칭마저 흐림으로써 불안을 위안 삶고 싶었는지 아니면 불안에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으로 흐릿함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대칭의 흐려짐 속에서 꺼질 듯 흔들리는 촛불이 떠올랐고, 그 연약함 너머에 잠재되어 형상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어떤 ‘생명력’ 같은 것이 느껴졌다. 버닝(burning)의 방법론은 마치 타오르는 듯한 표현으로, 대상을 흐리게 그리는 회화적 방법론이다. 대상이 흐려지고 타오를수록 더 견고해질 수 있다는 가정으로 시작했다.  견고함의 영감으로 그리기 시작한 대칭을 흐리게 그려나가며, 견고함의 근원을 대칭이란 대상에서 타오르는 상태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흐릿함 속에 형상을 유지하는 역설적인 견고함이라는 지점을 담고 있다.

subtle_No.14,2024,Oil_on_canvas,91x91cm

subtle_No.13,2024,Oil_on_canvas,91x91cm
subtle_No.10,2024,Oil_on_canvas,130.3x130.3cm
subtle No. 11, 2024, Oil on canvas, 130.3 x 130.3cmo.17,2024,Oil_on_canvas,53x53cm

subtle

대칭의 흐려짐 속에서 꺼질 듯 흔들리는 촛불이 떠올랐고, 그 연약함 너머에 잠재되어 형상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어떤 ‘생명력’ 같은 것이 느껴졌다. 아마도 위태로운 것에서 스스로를 이입하며 흐릿함, 더 나아가서는 ‘흔들린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다. ​흔들림이란 과연 무엇일까? 보통 ‘흔들리다’라는 말뜻에는 물체의 움직임, 상황적 위태로움, 정신적 동요를 의미한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이 단어를 회화를 통해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까? 흔들리는 촛불이 위태로워 보이지만 한편으론 견고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촛불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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