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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hering

 Dec 9 - Dec 31, 2022  | ROY GALLERY Apgujeong A1

스마트폰의 부가기능으로서 휴대폰 자체가 무선 모뎀(변복조장치) 역할을 하는 기능을 테더링이라 한다. ‘테더’란 ‘밧줄’이라는 뜻이며, ‘테더링’은 ‘연결 밧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노트북·태블릿 등 IT 기기들을 연결함으로써 그 기기들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김봉수 작가는 욕망의 상징으로 피노키오의 코를 차용하여 개인과 집단, 더 나아가 세계를 투영하고 있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머리에는 눈과 입이 없이 오롯하게 솟은 코만 있다. 작품의 얼굴을 응시하면, 그 표면에 왜곡된 우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친다. 김수정 작가는 인식을 통해 존재가 성립되어 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림 안에 성립된 공간은 모든 것이 뒤섞여 있는 카오스적 산만함으로 커다란 불안을 야기하지만 한편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자유가 되는 세계를 보여준다. 두 작가의 작품은 장르와 형식에서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나, 세계의 구성 요소와 각 주체들이 연결되어 상호작용하여 변형이 일어나고, 새로운 것들이 생성되는 지점을 견고하게 요구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어쩌면 현대의 모든 작품이 작가와 관객, 개인과 사회, 나의 세계와 우주 등 각각의 영역을 탐색하고 인지할 수 있는 연결을 제공하는 테더링의 기능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봉수, 김수정 작가의 작품이 지닌 테더링은 더 강력한 연결로, 관객은 미감의 충족을 넘어 '발견과 확장'이라는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스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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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Works

김봉수

김봉수 작가는 욕망의 상징으로 피노키오의 코를 차용하여 개인과 집단, 더 나아가 세계를 투영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브론즈로 만든 머리에는 눈과 입이 없이 오롯하게 솟은 코만 있습니다. 작품의 얼굴을 응시하면, 그 표면에 왜곡된 우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치게 됩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하여 진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조각적 언어로 표현하여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도록 합니다.

김수정

김수정 작가는 인식을 통해 존재가 성립되어 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림 안에 성립된 공간은 모든 것이 뒤섞여 있는 카오스적 산만함으로 커다란 불안을 야기하지만 한편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자유가 되는 세계를 보여줍니다. 작품의 제목에도 집중해보면, 그가 추구한 조형성과 내제된 서사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로이갤러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 내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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